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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대통령실 뚫렸나…美 도·감청, 용산 이전 탓?

2023-04-10 4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조아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용산 대통령실이 뚫린 건가요? 미국에 감청을 당한 거에요? <br> <br>미국의 감청에 용산 대통령실이 뚫렸는지는 현재까지 '모른다'가 맞습니다. <br><br>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한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죠.<br><br>미 국방부 기밀 문건에 근거했다고 밝히면서 기밀 문건은 '신호 정보', 즉 '시긴트'에서 확보됐다고 전했습니다. <br><br>통신이나 통화 내용을 감청하는 방법인데, 용산 대통령실일수도 아니면 제3의 장소에서 나눈 대화일 수도 있고 두 사람 간 전화 통화일 수도 있습니다. <br> <br>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눈 대화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는데요, <br> <br>[김의겸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분명히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대통령 집무실은 아니겠지만 외교안보실장 실이거나 용산 건물에 있는 걸 도·감청한겁니다." <br><br>김 의원에게 그렇게 보는 근거를 추가로 물었더니 "청와대 근무 경험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"이라고 답했습니다.<br> <br>Q. 시청자는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, 청와대 시절에는 감청을 안 당했냐. 민주당에서 청와대에 있었으면 괜찮았을텐데 용산으로 졸속 이전해서 뚫린 거라고 주장하더라고요? <br> <br>네,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이 감청됐다는 전제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존 청와대에는 보안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 용산 이전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보안이 허술해졌다는 겁니다. <br> 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국방부를 대통령실로 급히 꾸리려다 보니, 보안을 강화하는 벽면 공사 등을 새롭게 하지 못했고, 보안 조치 공사나 리모델링 등도 짧은 기간의 수의계약 방식으로 급하게 이뤄졌습니다." <br> <br>대통령실은 이전할 때 보안상의 문제로 외교부 청사 대신 국방부 청사를 택했고, 각종 조치도 완벽하게 취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국가안전보장회의, NSC가 열리는 대통령실 지하 벙커는, 반쯤 지상으로 도출된 과거 청와대 벙커보다 훨씬 더 탄탄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NSC에서 대화가 유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건데요. <br><br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이 뚫렸다면 "문재인 정부 국방부도 다 뚫렸다는 것이냐" 이런 반박도 내놨습니다.<br> <br>Q. 유출된 자료가 맞다면 우리나라만 뚫린 게 아닌건데, 시긴트? 이건 뭔가요? <br> <br>시긴트의 정확한 뜻을 설명드리면요. <br><br>시긴트는 '시그널'과 '정보'를 결합한 용어입니다. <br> <br>위성이나 특수장비를 활용해 통신이나 통화내용을 감청하는 방법을 말하는데요.<br> <br>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대 미 중앙정보국, CIA가 청와대를 도청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었죠. <br> <br>이 일을 계기로 노태우 정부는 청와대를 새로 지으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벽을 2중 3중으로 두껍게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은 굴욕외교라고 주장하는데, 왜 미국에 말도 못하나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 같아요? <br> <br>대통령실은 일단 미 국방부가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한 상황인 만큼, 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인데요. <br><br>기밀 문건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항의부터 하는 건 자칫 동맹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. <br> <br>특히 해당 문건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내용인 만큼, 이번 미국의 감청 의혹이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려는 세력의 의도가 개입된 사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미국 국빈방문이 보름 남았는데 영향은 없을까요? <br> <br>이번 국빈방문은 12년 만에 이뤄지는 중요한 행사이죠. <br> <br>그만큼 방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, 감청 의혹에 더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. <br> <br>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 차 내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데요. <br> <br>오히려 이번 감청 논란으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요청을 미국이 할 수 없게 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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